학부모상담

name 김미숙( Write : 2003/06/24,  hit :2605 )
subject [re] 딸 아이
안녕하세요 ?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모들이 겪고 있는 일이네요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아마 가족 모두 헤어져서 각자의 길을 가자는 아빠의 말을 가족들은 " 나 지금 많이 화났다"라는 의미로
이해 했을 거예요  그런 의미로 하신 말이잖아요? 그렇지요?
대부분 우리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잘 하곤 하지요
중3 이라면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화가 나는 순간 물건을 부수는 문제는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다시 사려면 돈도 많이 들구요
그 상황에서 아이가 느끼는 마음의 충격도 문제이고 점점 아이가 그 상황에 익숙해지고
나중에 아빠와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더구나 마음의 충격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속 깊이 자리잡아서
그 문제의 심각성을 잘 가늠하기가 어렵거든요
저같이 이렇게 다 큰 어른도 그런 상황에서는 마음의 충격이 크거든요
물건을 부스면서 " 나 화났다" " 나 너 때문에 몹시 화나고 힘들고 괴롭다" 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앞으로 차츰 차츰 말로 표현해 보세요

또 하나 가족이 단촐하신데 그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가 하나여서 부모의 사랑도 혼자 독차지 하지만
부모의 화도 혼자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죠
형제가 있으면 서로  나누고 같이 극복하고 할 수 있을텐데..
이 점을 아빠가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빠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식구들이 나를  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빠로 생각하게 하려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노력을 하지만 어떨 땐 너무 힘들고 그것도 몰라주는 가족들이 원망스럽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상황을 다른 가족들도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빠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가족들이 어떤 남편 어떤 아빠를 원하는지 궁금하시면 물어보세요

저도 오늘 아이들과 한바탕의 말싸움을 하고 뒤돌아서서 반성하고 그랬습니다
극단적인 형태가 아니라면 갈등은 발전을 위해 필요하지요
그러나 물건을 부수는 것은 극단적인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후회도 하시고 글도 올려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구하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 훌륭한 아빠가 되실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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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아이

노영성
2003/06/23 2695

     [re] 딸 아이

김미숙
2003/06/24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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